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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끝난 2018 영월오픈
선수들 땡볕 속 직접 공 줍고, 인아웃 판정까지
남녀복식 등 결승전조차도 선수들이 자율 진행
일부 문제 제기로 남녀단식 결승에 주심만 세워

[한겨레]

지난 29일 선심과 볼보이 없이 진행된 2018 영월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건국대의 신산희가 세종시청의 남지성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이거 오픈대회 맞나요? 코트에 심판도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게 말이 됩니까?”

2018 영월오픈테니스대회(영월오픈) 남녀단식 결승전이 열린 지난 29일 오전 강원도 영월군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 폭염 때문에 오전 9시 시작된 경기 관전을 위해 현장에 나타난 한 테니스계 관계자는 이렇게 볼멘소리를 했다. “이건 한국 테니스를 모독하는 행위지~. 정말 너무하네.” 땡볕에 우산을 쓰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또 다른 관계자도 이렇게 말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회장 선병석)과 한국대학테니스연맹(회장 최종명) 주최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9일 동안 진행된 영월오픈은 코트 안에 주심과 선심 등 심판진을 물론 볼보이도 없이 진행돼 선수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선수들 스스로 공의 인·아웃 판정을 내리고, 코트 주변으로 나간 공을 일일이 주워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28일 열린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결승전까지 그랬다. 마지막 날 남녀단식 결승전에서는 일부 팀 감독의 문제 제기로 항의가 받아들여져 선심과 볼보이는 없이 주심만 배정해 진행되기는 했지만, 결승에 오른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은 이건 말도 안 된다는 표정들이었다. ㅈ 선수는 “최소 8강전부터는 심판을 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결승전에도 심판이 없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NH농협은행의 박상희가 2018 영월오픈 여자단식 결승 도중 직접 공을 줍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영월오픈은 실업과 대학테니스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여러 대회의 하나다. 두 연맹은 영월오픈을 비롯해 춘천오픈, 안동오픈, 순천오픈 등 4개의 오픈대회, 그리고 연맹전 등 한 해에 총 7개의 대회를 치른다. 그러나 두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는 대부분은 주심과 선심 없이 진행된다고 일선 지도자들을 말한다. ㄴ팀의 한 감독은 “방송 중계가 잡히면 심판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했다.

 

결승전에서조차 왜 주심과 선심을 쓰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업테니스연맹 최종현 전무이사에게 문의했으나 그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김 아무개 레프리는 “심판을 쓰지 않는 게 아니라, 한 대회에 보통 1명의 레프리와 5명의 ‘로우빙’(Roving) 심판을 쓴다”며 이는 한정된 예산을 절감하고, 잘못된 판정으로 인한 선수들과의 트러블을 피하고 선수들끼리 직접 해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우빙 심판이란 코트에 들어가지 않고, 코트 주변을 맴돌며 경기를 체크하다가 선수들 간의 판정 시비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영월오픈은 영월군이 매년 6000여만원을 후원해 만들어진 대회로 7년 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후원을 받고 대회를 치르지만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 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심판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2주 동안 ‘2018 국제테니스연맹(ITF) 이형택 테니스재단 14살 이하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를 열 예정인 이형택 전 테니스 국가대표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동호인 대회도 아니고, 엘리트대회에 심판을 쓰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서글픈 한국 테니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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