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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2019] (1) 남자테니스 정현 "부상 없이 올해 마무리 원해"
이번주 타타오픈 시작으로 14일 호주오픈 연이어 출격 그랜드슬램대회 결승 목표

정현이 지난해 1월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한테 강서브를 넣고 있는 장면.

“부상 없이 2019 시즌을 마무리하고, (지난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고 싶다.”

지난해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남자단식 4강 쾌거를 이룬 정현(23·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3)의 새해 희망과 목표다. 4대 그랜드슬램대회 중 어느 대회에서 몇강까지 오르고 싶다는 목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엠지(IMG)의 김종호 이사도 “정현이 그 이상의 목표를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 김영미씨는 아들이 추구하는 더 큰 목표에 대해 이렇게 귀띔한다. “우리 현이 우승이라고 얘기는 아직 못하고 그랜드슬램대회 결승 진출이 목표입니다. 한번 시상대에 서는 것이죠. 아직 성장하는 중이니 4~5년 안에 트로피 하나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있고요.” 이는 더 높은 위치에 서고 싶다고 한 정현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2017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스 우승, 2018 호주오픈 4강 돌풍에 이어 올해도 세계무대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정현은 코치진도 보강했다. 기존의 네빌 고드윈 코치(남아공) 외에 최근 뉴질랜드 출신인 머레이 힝을 트레이너로 영입하는 등 정규투어 선수로서 모든 지원체계를 갖췄다. 체계적인 식단 관리로 테니스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키는 1m88.5이고, 몸무게는 90㎏. 김영미씨는 “사람들이 현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체중은 그대로다. 몸이 슬림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현이 지난해 12월 3주 동안의 타이 방콕 겨울전지훈련 중 네빌 고드윈 코치(오른쪽)의 지도 아래

스트로크 연습을 하고 있다. 아이엠지(IMG) 제공

정현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아이엠지(IMG) 제공

정현은 지난해 12월3일부터 24일까지 타이 방콕의 ‘임팩트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네빌 고드윈 코치 지도 아래 겨울훈련을 하면서 좀더 파워 넘치는 공의 구질을 만들었고 서비스와 포핸드스트로크, 좌우 몸 불균형 등 약점 보완에도 힘을 쏟았다.

 

리턴 능력과 수비가 특히 뛰어난 정현은 지난해 11월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플레이와 관련해 “많이 뛰고 악착같은 스타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끈질김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서브와 포핸드를 더 보완하고, 스타일도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의 말대로 더 안정된 리턴 능력에 서브 등 공격력이 배가되면 세계 톱10 진입은 시간문제다.

 

실제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3-0으로 누르는 등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르며 그랜드슬램대회 조기 우승 가능성도 비쳤다. 지난해 말 시즌 왕중왕 대회 격인 남자프로테니스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세계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도 2018 호주오픈 3회전에서 정현한테 2-3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2018 무바달라 챔피언십 남자단식 5~6위 결정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세계 8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을 2-0(6:2/6:3)으로 완파한 것은, 정현의 저력을 보여준다.

 

정현은 지난 31일 인도 푸네에서 시작된 2019 시즌 첫 대회인 타타오픈(250시리즈)을 마치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에이에스비(ASB) 클래식(7일~12일)에 출전한다. 이어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9 호주오픈에 나선다. 그가 세계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다시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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