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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오픈챌린저 대회에 왕년의 스타 바그다티스가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부상으로 신음 중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리포트]

세계 랭킹 135위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스트로크가 일품입니다.

랭킹을 올리기 위해 16년 만에 출전한 서울오픈챌린저 대회.

바그다티스는 KBS 취재진을 만나 정현의 안부부터 물었습니다.

 

[마르코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 :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테니스계 전체가 정말 특별한 선수였던 정현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바그다티스는 정현과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테니스 불모지 사이프러스 출신으로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돌풍의 주인공입니다.

지난 해 메이저 4강 신화를 쓴 정현과 닮은꼴입니다.

 

[마르코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 : "당시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습니다. 결승 진출과 4강은 또 다르니까요."]

바그다티스도 16년이 넘는 선수 경력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오똑이처럼 일어나 33살 백전노장이 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현에게 바그다티스는 따뜻하고 뼈있는 조언도 남겼습니다.

 

[마르코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 : "정현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자신을 더욱 믿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다시 테니스에 전념하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년 은퇴를 앞두고 도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바그다티스.

포기하지 않는 대선배의 도전 정신은 부상에 신음하는 정현에게 긴 울림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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