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테니스연맹 Korea Elementary Tennis Federation         

 
▲ 안동시청 권오희. 6월18일 마흔 생일을 맞았다

 

6월 18일 40번째 생일을 맞은 권오희는 총상금 1만 5천달러 대구 퓨처스 예선 결승에서 대구 시청의 김형돈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선수생활 30년이 넘었다. 얘기를 나눠봤다.

 

-언제부터 테니스선수였나?
=경북 예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권영식)가 테니스부 감독으로 있어서 자연스럽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4학년때 안동 용상초등학교로 전학했고 안동중학교와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그때 당시 이진수 감독님의 권유로 스카우트 성격으로 일본 긴키대에서 4년을 보냈다. 그후 군대를 갔다. 2년 2개월 상무에서 군생활 하고 나서 바로 일본팀 ‘미키프로’팀과 계약을 맺었다. 1년에 단체전 한번 정도만 뛰면 되는 프로팀이다. 1년 계약금만 받으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편하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
8월에 제약하고 바로 일본으로 갔는데 실업팀 경산시청에서 입단 제의가 들어와서 경산시청에 5년 있었고 그 후 부천시청에서 1년 있었다. 그 후 안동시청에서 8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어차피 고향이니까 평생하게 될 것 같다.

 

-엊그제 경산대회에서 복식우승을 한 김미옥(경산시청)선수가 남녀선수 통틀어 제일 맏이라고 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남자로서 제일 맏형인가?
=김미옥 선수와 나이가 같다. 선수생활은 내가 제일 많이 했다. 김미옥 선수는 중간에 한 10여 년 쉬었으니까 아마도 내가 제일 오래 한 것 같다.

 

-올해 마흔이 넘었는데
=30대 초반엔 은퇴도 생각해 본 적은 있었다. 늘 이겼던 선수한테 질 때가 종종 생기니까 잠시 생각을 한 적 있다. 그 후엔 그냥 아무 생각(갈등)없이 선수생활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불편한 건 없다. 편하게 하니까 재미도 있다.

 

-현재 일본에서도 후원을 받고 있나
=미키프로에서 5년 속해 있다가 팀이 해체돼서 ‘이카이’팀으로 옮겼다.
예전엔 미키가 메인 이었는데 지금은 안동시청팀이 메인이고 이카이는 두 번째다. 일본은 겨울에 단체전 하나만 뛰면 되기 때문에 주로 안동에서 훈련한다.

 

-1년 중 시합은 몇 번이나 뛰나
=국내시합은 다른 선수들과 거의 같다. 웬만하면 다 뛴다. 다만 엊그제 경산대회는 장염이 걸려서 못 뛰었다.

 

-외국시합은 많이 나가나?
=요즘은 많이 안 나간다.

 

-팀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고있나?
=아니다. 그냥 선수로 있다.

 

-예선전에서 탈락한 적 있나?
=당연히 있다. 많지는 않지만 2주전 상주퓨처스 예선에서 탈락했다. 요즘엔 예선이라도 한 번씩 지곤 한다.

 

-예선 탈락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
=연습을 많이 안 해서 그런 거니까 받아들인다. 당연한 결과니까.

 

-국제랭킹은 있나?
=작년에 2점 획득했다.

 

-퓨처스대회를 뛰는 이유는?
=그냥 팀에서 나오니까 같이 나온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면 포인트는 별로 필요없는데 팀이 나가니까 나와서 동생들도 봐주면서 나온다.

 

-실업팀으로 계속 있으면서 월급 받고 시합 뛰고 하면 프로 아닌가?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완전한 프로는 아니라고 본다. 만약 프로라면 시합에 안 뛰고 싶을 때는 쉬어도 되지만 지금처럼 팀에 소속이 되어 있으니까 시합에 나가면 다같이 나와야 한다. 부상만 아니면 나온다.

 

-연봉은 어떤가
=다른 사람하고 비슷하다.

 

-퓨처스대회 나오다 보면 조카뻘 되는 선수하고도 시합에 붙을 때가 있을 텐데 어떤 마음이 드는가
=나이하고는 상관없다. 오히려 재미있다. 동호인들이 테니스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언제부터 테니스가 재미있었나
=대학 때부터 재미있었다. 일본에 가니까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없이 선수생활 하는 분위기였다. 

 

-요즘 입상 권에 드는 선수들 인터뷰해보면 의외로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데 본인은 성격상 낙천적인가
=그런 면도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그랬다. 책임은 당연히 따르지만 부담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시합 나가고 외국 가는걸 즐기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쁠 것이 없다.

 

-일본생활을 오래해서 일본말을 잘해 부담이 없는 건 아닐까
=일본도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 시합가도 늘 즐긴다.

 

-가족은 어디 있나
=안동에 있다. 일곱 살, 네 살. 두 아이가 있다.

 

-니키라는 일본선수와 많이 닮았다. 일본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일본스타일같다.
=잘 모르겠다. 니키선수는 우리 이카이팀에서 2년정도 같이 운동했던 선수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우리 선수들이 일본선수와 다른점이 보였나?
=당연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상위랭커들 몇몇을 제외하고 이런 퓨처스대회 노력해서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별로 안하는 것 같다. 남지성, 정윤성, 권순우, 손지훈 등 몇몇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사실 퓨처스라고해도 우승하기 쉽지 않다. 나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 상금도 얼마 안된다. 굳이 포인트 꼬박꼬박 쌓느니 국내대회 상금있는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랭킹으로 모든 계약이나 스폰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랭킹이 필요하다. 자세부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 선수들은 1년씩 계약을 한다. 그리고 같은 팀소속이라도 연습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 1년 계약하고 계약금만 받으면 숙소나 용품, 여행경비 모든걸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랭킹을 올려서 재계약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한국사람이라 차별하고 일본사람이라고 우대하지 않는다. 랭킹이 선수 평가 기준 잣대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에 가려면
=200위대에서 300대 랭킹이면 가능하다. 이카이나 미쯔비시같은 팀이 많다. 지원해주는 팀이다. 겨울에 한번 단체전하는 거 외엔 의무로 대회에 나가는 건 없다. 어디에 이력서를 내는 개념이 아니고 자기 랭킹이 있으면 아는 사람을 통해 알아보고 문을 두드린다. 딱히 매니지먼트 회사 같은 경로는 없다.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프로다. 돈은 적게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시합을 너무 많이 나가고 외국으로 가면 돈이 부족할 수도 있다. 숙소를 지원해 주는 게 아니니까.
한국보다는 돈을 많이 주는 편이지만 랭킹을 못 올리면 그만 둘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실업 팀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랭킹이 높아야 스폰서가 붙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겠지만 랭킹이 낮으면 절망적이다. 오히려 한국 시스템을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랭킹과 관계없이 한번 입단하면 재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200위, 300위 아니면 어디다 명함도 못 내민다.
그러니 왜 열심히 안 하겠나. 1년에 한번씩 계약을 해야 하니까 도전하는 선수들도 많고 빨리 접는 선수들 또한 많다.
다만 니시코리붐이 일어서 테니스하는 사람이 많아졌을 뿐이다. 우리나라도 정현의 붐을 좀 타야하는데 정현이 잘하는 것에 비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일본만큼은 아닌 것 같다.

 

- 선수 권오희는 언제 지도자로 나설 생각인가

=잘 모르겠다.

 

-지금 컨디션으로 봐서 언제까지 뛰게 될까
=요즘은 한달 한달이 다름을 느낀다. 부상은 없는데 체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부상은 원래 없다. 선수 생활하면서 거의 없었다. 다만 손목이 약해서 보호대를 쓰는 것 외엔 없다.
지난번 경산대회는 장염이 와서 안 뛰었지만 시합빼먹은건 생전 처음이다. 장염도 있고 애들도 보고싶고해서 쉬었다.

[출처:테니스피플]

   
▲ 권오희는 일본 테니스브랜드 스릭손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라켓,신발 옷 등 선수생활하는 동안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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