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테니스연맹 Korea Elementary Tennis Federation         

▲ 크로아티아 이반 사바노(왼쪽,형)와 마테이 사바노
 
점심시간에 대회본부에서 제공한 남도 특유의 된장국이 시원한 도시락을 복도에 앉아서 들이키고 어설픈 젓가락질을 하는 파란눈의 선수들이 있었다.
 
어디서 광주챌린저대회까지 왔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웨어아유 프롬?"  "크로아티아" 유럽 발칸반도 서부의 아드리아해 동부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 출신이었다.  국내에선 '꽃보다 할배'방송프로그램으로, 월드컵 축구대회 준우승해서 뜬 작은 나라다.

기자의 호기심이 발동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맛있는 도시락은 다 먹고 하겠다는 것이다. 기자실로 모셔와 정식으로 앉혀놓고 인터뷰를 했다. 선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아래는 이번 월드컵축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준우승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 인터뷰다.
 
 
-이름을 알려달라
=이반 사바노(Ivan SABANOV), 마테이 사바노 (Matei SABANOV)다. 우리는 쌍둥이다. 
 
-어디에서 왔나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에는 어떤 선수들이 있나
=마린 칠리치, 이보 카를로비치, 보르나 초리치 등이 잘 알려져있다. 단식 100위안에 5명 정도가 있고 복식 선수도 5~6명쯤 있다. 이들은 그랜드슬램을 뛴다.
 
-언제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나? 주니어때부터 했다면 성적이 궁금하다.
=10살 터울의 큰 형이 테니스선수를 해서 자연스럽게 다섯 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형이 선수는 하지 않고 코치를 하고 있다. 한국에 오는데 경비가 많이 들어서 동행하지 않았고 유럽이나 가까운 나라의 대회 참가때 형도 같이 움직인다.
 
-한국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나. 
=주니어때는 테니스와 축구를 같이 했었는데 발뒤꿈치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퓨처스대회를 뛰기 시작하면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한국 대회 출전은 처음이고 아시아도 올해가 처음이다. 이 대회전에 인도, 대만, ㅈㅇ국, 카자흐스탄대회에 출전했다. 카자흐스탄은 크로아티아와 거리가 가까워 유럽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이번 광주대회는 어떻게 알고 참가했는가
=하드코트 대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중국에 총상금 12만5천달러와 15만 달러 대회가 있어서 출전했고 이번 대회처럼 5만달러에 숙박 제공(호스피탈리티)이 되는 대회라 오게 되었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부터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고 해서 포인트 쌓을 기회라 생각해 한국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었다.
복식파트너였던 중국의 티 첸 선수가 주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알려줬다. 형 이반은 오늘 예선 1회전 경기를 했는데 졌고 나는 12일 경기를 한다. 복식은 형하고 뛸 생각이다.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알고 왔는데 어디까지 올라갈 것 같나?
=시드를 받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갔으면 한다.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에 오는데 얼마나 걸리나
=13시간 걸려서 베이징에 왔고 인천공항-광주공항-대회장까지 4시간 걸려서 왔다.
 
 
-이렇게 멀리까지 대회에 나온 이유가 궁금하다. 랭킹이나 상금이 목표인가?
=유럽은 요즘 거의 대부분이 클레이코트대회만 있다. 지난해부터 하드코트대회 대비훈련을 했고 하드코트에서 뛰고 싶어서 찾던 중 이번 대회를 알고 나오게 되었다. 
 
-주니어때부터 클레이를 선호했는지 하드코트에서 연습을 했는지?
=거의 클레이코트였는데 우연히 하드코트에서 대회를 했는데 성적이 의외로 잘 나왔고 경기도 잘 풀려서 하드코트를 좋아하게 되었다. 시즌전에는 아프리카까지 가서 하드코트 연습을 했다.
 
-시합에 참가하고 투어다니는데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는가
=굉장이 사는게 어렵다. 200위권의 선수들은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다닌다고 보면 된다. 150위나 100위권안에 들어야 좀 낫다.  항공료가 제일 많이 들고 그나마 광주챌린저대회처럼 숙박제공을 해주면 나은 편이다. 
유럽에서는 클럽매치가 많다. 클럽에서 대회를 열어 상금을 주는 대회다. 클럽 주인이 테니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잘 하는 선수들에게 대회를 열어주고 시상금을 타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 대회에 출전해 투어 경비를 번다. 
 
-몇 살 때부터 선수를 했고 후원을 받는 곳이 있나
=18세부터 퓨처스대회에 뛰기 시작했고 현재 26살이니 8년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휠라에서 티셔츠와 바지 정도만 후원을 받는다. 유럽에서는 라켓이나 신발을 후원받는 게 너무 힘들다. 왜냐하면 선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혹시 경제적인 도움이 되려서 선수생활 외에 다른 일을 하는가
=크로아티아 이코노믹스 대학의 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다른 직업은 가지고 있지는 않다.
 
-누구나 그랜드슬램을 뛰고 싶고 톱랭커가 되는게 목표이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면 쌍둥이 형제니까 복식전문선수라도 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둘이 항상 같이 다니기 때문에 복식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습을 많이 한다.  지금 현재도 복식랭킹이 더 좋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 대회 일정은 
=이 대회 끝나면 2주정도 쉴 예정이다. 지금 3주 동안 계속 시합을 뛰었기 때문에 우선 휴식을 취하고 유럽의 대회를 뛰게 될 것이다.
 
-이번 광주챌린저 처음 출전했다고 했는데 코트환경이나 토너먼트 분위기는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어떤가 
=굉장히 좋은 대회장이다. 중국도 좋은편이었지만 지금까지 다닌 대회장 중에서 제일 좋다. 코트바닥은 다른 데 보다 조금 느린편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선수의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이다. 아침식사는 꼭 하는지. 술을 즐기는지 궁금하다.
=술은 안마시고 아침식사는 꼭 한다.
 
-오늘 형 이반 사바노는 게임에서 졌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중에 화가 날 때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우리는 프로다. 그리고 항상 같이 다니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프로는 경기의 승패에 따라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멘탈 부분에서 강해져야 하고 지더라도 덤덤해지려고 노력한다. 지더라도 다음에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생각을 많이한다.
 
-크로아티아어 외에  어떤 언어를 구사하나
=크로아티아는 영어가 공용어는 아니다. 영어를 학교에서 배웠다. 영어로 대화하는건 문제 없다. 
 
-테니스 외에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다면
=축구를 좋아한다. 크로아티아는 축구가 국기라고 할 정도로 전 국민이 축구를 좋아하고 작은 나라임에도 월드컵 결승까지 가서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 였다. 지난번 독일과의 경기는 모두 독일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독일을 응원하는 분위기 였지만 나는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을 축구때문에 알게 됐다. 
 
-먼 나라인데 여기까지 와줘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도 들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오랜시간 얘기 나눠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광주=황서진 기자 통역 이승택 
 
 
▲  크로아티아 이반 사바노

  1. 여자는 코트에서 옷 못갈아입어_ US여자오픈 성차별 논란

    28일(현지시간) 알리즈 코넷(28·프랑스·싱글랭킹 31위) 선수가 US오픈 여자 단식 경기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코넷 선수는 환복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사진=가디언 유튜브 채널 캡쳐) 2018.08.30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US오픈이 ...
    Date2018.08.30
    Read More
  2. [광주] 월드컵 준우승 국가 크로아티아에서 온 쌍둥이

    ▲ 크로아티아 이반 사바노(왼쪽,형)와 마테이 사바노 점심시간에 대회본부에서 제공한 남도 특유의 된장국이 시원한 도시락을 복도에 앉아서 들이키고 어설픈 젓가락질을 하는 파란눈의 선수들이 있었다. 어디서 광주챌린저대회까지 왔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
    Date2018.08.12
    Read More
  3. 세레나 윌리엄스, 로저스컵 기권 선언…충격 패배 여파?

    ⓒAFPBBNews = News1 최근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한 세레나 윌리엄스(38)가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대회 주최 측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대회에 윌리엄스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전하...
    Date2018.08.06
    Read More
  4. 카사노의 평가, 호날두는 나달 - 메시는 페더러

    "호날두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카사노는 최근 세리에 A에 입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Date2018.07.19
    Read More
  5. 테니스공 맞더니 데굴데굴.. 윔블던도 강타한 '네이마르 액션'

    윔블던 시니어 복식 경기 도중 관중석 큰웃음 네이마르의 '연기'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도 패러디됐다. 윔블던 공식 트위터 캡처 네이마르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보여준 ‘헐리우드 액션’은 윔블던 테니스대회까지 강타하고 있다. 13...
    Date2018.07.15
    Read More
  6. 미국 여자테니스 유망주 허리케인 블랙 '내 이름을 기억해'

    세 살 위 언니 이름은 토네이도..코트 위 '태풍 경보' 허리케인 블랙. [윔블던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캡처] 미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의 이름이 허리케인이다. 역시 테니스 선수인 그의 언니 이름은 토네이도다. 프로레슬링 선수들처럼 예명이나 닉네임...
    Date2018.07.11
    Read More
  7. [스타워치] 테니스 챔피언이 차는 시계_페더러. 나달

    어느덧 올해 테니스 시즌도 절반이 지났다.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 막을 내렸고, 오늘(2일)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윔블던이 개막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 오픈은 8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즌 절반을 넘긴 시점...
    Date2018.07.02
    Read More
  8. 마흔에 테니스 선수를 하는 이유_안동시청 권오희

    ▲ 안동시청 권오희. 6월18일 마흔 생일을 맞았다 6월 18일 40번째 생일을 맞은 권오희는 총상금 1만 5천달러 대구 퓨처스 예선 결승에서 대구 시청의 김형돈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선수생활 30년이 넘었다. 얘기를 나눠봤다. -언제부터 테니스선수였나? =...
    Date2018.06.19
    Read More
  9. 내가 테니스를 하는 이유_롤랑가로스 스타들의 테니스 사랑

    그랜드슬램 선수들은 경기 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 메인 인터뷰룸이나 작은 인터뷰룸에 와서 이야기를 한다. 경기 내용에 대해 답변도 하고 어떤 특별한 준비를 하고 대회 출전했는 지에 대해 답한다. 이번 롤랑가로스는 유독 기자들이 "당신이 테니...
    Date2018.06.01
    Read More
  10. 기존 스포츠 영화와 다른 신선함, ‘보리 vs 매켄로’ 리뷰 포스터 공개

    ▲ ‘보리 vs 매켄로’ 리뷰 포스터 <사진출처=(주)싸이더스> © 브레이크뉴스 팽팽한 긴장감과 에너지 넘치는 박진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스포츠 드라마 <보리 vs 매켄로>가 호평으로 가득한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리 vs ...
    Date2018.05.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
제목 없음

Copyright ⓒ since 2002   Korea Elementary Tennis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영로 22길 31 (영등포동, 서울영원초등학교)   Fax 050-4083-4339     경기문의 : 010-3893-4339    홈페이지문의 : 010-4304-2963(문자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