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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결승을 맡은 투르트

 

멋진 테니스가 펼쳐지는 열광의 도가니 속 코트의 주인공은 바로 선수들이다. 그리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 대회를 관리하는 조직위원회,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는 스폰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한 볼퍼슨과 라인즈맨 역시 또 다른 주인공이다.
 
하지만 코트에는 존재하나 보이지 않게 ‘눈’을 열심히 움직이는 이가 있으니 바로 체어 엄파이어다. 심판은 정확한 판정 및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존재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의 결승 체어 엄파이어를 맡은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소속 오렐리 투르트(프랑스)를 통해 테니스 심판의 매력에 빠져보자(투르트와의 인터뷰는 코리아오픈 결승 하루 전날인 23일에 이뤄졌다).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결승 체어 엄파이어를 맡은 투르트.
 
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이름은 오렐리 투르트이고 프랑스에서 왔다. 올해 35살이고 WTA 소속의 골드 배지 심판이다(심판 배지는 브론즈, 실버, 골드로 나뉘며 골드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현재 WTA 소속 골드 배지는 투르트 포함 총 10명뿐이다).
 
Q. 이번 코리아오픈의 체어 엄파이어로 참가하게 된 계기는?
WTA로부터 배정돼 참가하게 됐다. 코리아오픈은 첫 경험이다.
 
Q. 결승 체어 엄파이어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코리아오픈에 4명의 체어 엄파이어와 함께 왔고 현재 2명이 남아 있는데 나로 결정되었다. 보통 결승 체어 엄퍼이어는 2~3일 전에 결정된다. 4명의 체어 엄파이어 중 내가 유일한 골드 배지였고 한 명은 실버, 나머지 두 명은 브론즈 배지 심판이라 등급상으로는 내가 가장 높다.
 
Q. 심판의 일과가 궁금하다.
경기가 있는 날은 보통 경기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해 사전 점검을 한다. 예를 들어 경기장 분위기는 어떤지, 선수가 코치와 함께 왔는지 등을 알아보고 집중하기 위해 경기 시작 15분 전에 휴대폰 등 전자장비의 전원을 모두 끈다. 경기가 늦게 있을 때는 경기 도중 피곤해지지 않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있고 골드 배지 심판은 다른 심판을 평가하기도 하는데 보고서의 항목을 토대로 해당 심판의 경기를 모니터하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쉬는 날에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 대회 기간에는 대부분 쉬고 대회가 끝나면 방문한 도시의 시내 구경을 하기도 한다.
 
Q. 대회 기간 중 매일 일하나?
보통 매일 일하지만 결승 배정 시 전날 쉬는 경우도 있다. 그랜드슬램은 1주일 이상 이어지기 때문에 예선과 본선 도중 쉬기도 한다. 코리아오픈 결승 날에는 오전에 서울N타워에 가보고, 경기 후에는 경복궁을 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웃음). 업무 시간에 대한 규정은 딱히 없는 편인데 경기가 얼마나 진행될지 알 수 없고 또한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율이 가능하다.
 
Q. 심판의 소속은 어떻게 되는가? WTA 전속인가?
현재 WTA와 계약을 맺고 있고 그랜드슬램 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에 의해 배정되기도 한다, 때때로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ATP 대회에 나설 때도 있다.
 
Q. 테니스 심판으로서의 매력은 무엇인가?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여행이 싫다면 이 일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웃음). 내가 테니스 심판이 아니었더라면 세계 곳곳을 가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코트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좋은 자리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는 곳도 매력이다.
인터뷰하고 있는 투르트.
 
Q. 심판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와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인가?
심판끼리 항상 이야기하지만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경기 후 선수들 사이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지 않을 때다. 이는 선수들이 나의 판정에 동의했고 적절한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잘 끝났다는 뜻이기 때문에 나의 일을 잘 수행했다는 점에서 가장 보람 있다. 하지만 간혹 심판으로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는데 선수들과 언쟁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의 일부이니 받아들이고 있다. 일 년 내내 보는 선수들이라 좋지 않은 감정은 없다.
 
Q. 테니스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심판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그러면 선수들과 친해질 법하다.
모든 심판은 규정집에 명시된 행동규약을 지켜야 한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을 코트 또는 호텔에서 만나기도 하고 때론 식사할 때도 만나기 때문에 인사 정도는 하나 실제로 심판 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다.
 
Q. 심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궁금할 질문이다. 심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심판이 되는 과정은 각 나라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프랑스의 경우 국내 대회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하고 단계별 시험 및 출전 경기 횟수를 채워야 한다. 국제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화이트 배지를 따야 하는데 시험을 볼 수 있는 기간과 지역을 잘 알아보고 준비하길 권한다. 나이 등의 특정 규약은 없지만 체력과 시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Q. 심판의 스케줄 관리는 어떻게 되는가? 본인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나 지역, 대회의 수준 등을 선택할 수 있는가?
나의 경우 골드 배지 심판이기 때문에 주로 프리미어급 대회 심판을 보고 WTA에서 정해주는 스케줄에 따라 인터내셔널급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내가 가고 싶은 대회를 모두 고를 수는 없지만 특별히 가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요청할 수는 있다. 연간 30주 정도 일한다. 7~8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 정규직은 아니고 일종의 계약직인데 큰 이견이 없으면 자동 연장된다.
 
Q. 골드 배지 심판은 얼마 만에 달 수 있는가?
사람마다 다르다. 나의 경우 2009년에 처음 화이트 배지를 단 후 2017년에 골드 배지를 달았으니 매우 빠른 속도라고 볼 수 있다. 심판을 본 경기 수와 평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논란이 있었던 경기의 심판이었다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주로 이런 경우는 더 올바른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원천이 되기 위한 사례 연구가 편이다.
 
Q. 심판의 경제적인 면은 어떤가?
비행기 등 이동 수단 및 호텔 체류비 등은 WTA에서 지원해 준다. 또한 급여도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Q. 마지막으로 테니스 심판이 되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회사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뛰어들지 말고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말 테니스를 사랑하는지 확인한 다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테니스 심판 전에 간호사였다. 간호사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걱정이 덜 하기도 하다. 대부분 심판이 다른 직업을 병행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다른 능력을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도 필수다.
[테니스코리아]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신민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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