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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골프, 자전거 종목이 위험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답을 네이선 다운스 호주 서던퀸즐랜드대 수학과 박사 연구팀이 내놨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 단식 테니스 금메달리스트가 자외선 노출 및 화상 위험도가 가장 높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온도' 13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도시 여름철 최고 기온이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노약자와 어린이뿐만 아니라 프로 운동선수에게도 자외선 수치를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매일 야외에서 운동하는 선수들 중 일부가 태양광 차단크림을 바르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구름의 양이나 오존, 에어로졸 농도를 측정한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선수가 야외에 나가 있을 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양을 모델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경기 장소와 시간, 경기장의 환경(잔디, 콘크리트, 물 또는 모래),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을 감안해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착용할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디자인과 재질)과 장비, 경기하는 동안 선수의 자세 등도 변수로 적용됐다.

 

연구팀은 도쿄 올림픽의 야외 경기 144개를 치를 때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자외선의 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여자 단식 테니스 종목, 남자 골프,  남자 개인도로 경기(사이클링로드 레이스) 순으로 나타났다. 다운스 박사는 "이 종목의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에 오랫동안 야외에 나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운스 박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수가 많은 우승자가 야외에 더 많이 나와 있는 만큼 자외선을 특히 많이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자 단식 테니스의 경우 땡볕 아래에서 6라운드를 하며, 골프는 4일간 경기를 치룬다. 사이클링 종목은 최소 6시간 이상 경기한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비치발리볼과 하키, 럭비, 축구, 소프트볼, 마라톤 선수도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고 봤다.  

 

다운스 교수는 "경기 시간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집중한다거나, 선수들이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 태양광차단제 등을 사용하도록 올림픽위원회가 지침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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