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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메이저 복귀전 치른 지난해 이어 올해도 눈에 띄는 패션

27일 1회전을 앞두고 워밍업 중인 윌리엄스. [AP=연합뉴스]

 '챔피언, 여왕, 여신 그리고 엄마.'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입고 나온 재킷이 첫날부터 화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AP통신 등은 윌리엄스가 1회전 경기를 마친 27일(현지시간) 그의 옷에 주목하는 기사들을 송고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비탈리야 디아트첸코(83위·러시아)를 2-1(2-6 6-1 6-0)로 제압한 윌리엄스는 흑백이 뒤섞인 워밍업 재킷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그의 오랜 스폰서인 나이키가 제작한 이 옷은 유명 디자이너 버질 애블러가 디자인했다.

윌리엄스가 경기 시작 전에 착용한 재킷에는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프랑스어로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

 

지금까지 23차례나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다 기록을 보유한 윌리엄스답게 '챔피언'이라는 단어와 '여왕(Queen)'이라는 단어가 워밍업 재킷에 등장했다.

또 '여신(Goddess)'이라는 단어와 '엄마(Mother)' 역시 빠질 수 없는 수식어였다.

코트에 입장하는 윌리엄스 [AP=연합뉴스]

2017년 9월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출전, 엄마가 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윌리엄스는 상·하의가 구분되지 않은 검은색 레깅스 형태의 옷으로 화제가 됐다.

 

결혼 이전에도 혈전으로 고생한 윌리엄스는 출산 후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특한 복장을 선보였다.

그는 작년 이 대회 1회전을 마친 뒤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이를 낳는 힘겨운 과정을 이겨낸 모든 엄마, 제가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 프랑스오픈 당시 윌리엄스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올해 1회전을 마친 뒤 그는 "모두에게 챔피언이 될 수 있고, 여왕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며 자신을 수식하는 단어라기보다는 지켜보는 팬들을 위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통산 800승을 채운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달리야 야쿠포비치(105위·슬로베니아)-나라 구루미(238위·일본)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라파엘 나달의 1회전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옷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호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7은 "나달이 27일 1회전에서 입고 나온 상의 색깔이 공과 비슷해 상대 선수 시야에 방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페더러에 대해서는 "1980년대 뉴질랜드 크리켓 대표팀 유니폼 같았다"며 많은 팬이 페더러의 옷에 실망했다는 소셜 미디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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