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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비난 시달린 116위 타운센드, 4위 할레프 등 꺾고 US오픈 16강
'밥 먹는 시늉' 한풀이 세리머니도

 

뚱뚱하지만 날렵하게 뛰고, 흑인이지만 힘 대신 정교한 네트 플레이로 점수를 낸다. 세계 랭킹 116위 테일러 타운센드(23·미국)는 자신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깨면서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예선 3경기를 치르고 본선에 올라와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4위) 등 상위 랭커들을 줄줄이 꺾었다.

타운센드의 몸매는 남다르다. 잔 근육 대신 육중한 허벅지와 출렁거리는 뱃살이 있다. 공식 프로필은 키 170㎝, 몸무게 77㎏. 하지만 미국테니스협회(USTA) 관계자들은 "체중이 20㎏ 가까이 더 나간다"고 본다.

 

헐렁한 민소매 티에 반바지를 입고 코트에 선 타운센드는 뉴욕 할렘 길거리에서 온 사람 같다. 경기 방식도 네트 앞으로 수시로 나와 발리나 슬라이스를 구사하는 옛날 스타일이다.
 

테일러 타운센드가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시모나 할레프를 꺾고 환호하는 모습.

세계 랭킹 116위인 그는 자신만의 테니스를 고수하며 16강전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EPA연합뉴스

'뚱뚱함(overweight)'. 그가 여섯 살에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은 후 줄곧 따라붙는 꼬리표다. 그는 2012년 4대 주니어 그랜드슬램 중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정작 안방인 미국에선 게으른 이미지로 찍혀 찬밥 대우였다. 그해 US오픈을 앞두고 USTA 측은 "살을 안 뺀다면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린지 대븐포트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대선배들의 지원 덕분에 가까스로 참가해 주니어 단식 8강, 복식 우승을 했지만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다. 프로 데뷔 후엔 랭킹이 한때 3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타운센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US오픈 3라운드 승리를 확정 짓자 한풀이 세리머니를 했다. 오른손을 입으로 여러 번 가져다 대는 시늉을 하며 '맘껏 먹겠다'는 의지를 당당하게 밝혔다.

 

그랜드슬램 17번째 도전 만에 처음 16강에 오른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뚱뚱하다는 비난에 시달렸는데 이런 결과를 낸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유독 내게만 문이 굳게 잠겨 있다면 그 건물을 통째로 사버려라." 타운센드는 가수 드레이크의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며 다음 경기 준비를 한다. 그와 비앙카 안드레스쿠(19·캐나다·15위)의 16강전은 3일 오전 1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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