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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경기 결과마다 ‘몸값’과 세계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 경기 중 실수 한번 했다가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롱 거리가 된다. 미디어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운동선수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묻는다. “오늘 경기 왜 졌다고 생각하나요?”

세계랭킹 2위 테니스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24)는 이런 인터뷰를 “거절하겠다”고 외쳤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아 조직위원회로부터 벌금 1만5000달러(약 16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오사카가 출전 정지 위험까지 무릅쓰고 기자회견을 거절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우울증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다음날 발표한 프랑스오픈 기권 선언문에서 “나와 동료 선수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운동선수들이 정신 건강을 뒤로한 채 경기 전후 인터뷰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환경 자체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뿐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선수에게 벌금 징계를 내린다는 규칙이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규정에도 “선수들은 경기 전후 반드시 기자회견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무례한 질문을 받고 경기 전후 예민한 상태인 선수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오사카는 2017년 US오픈 3회전에서 패배한 뒤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기자가 “오늘 왜 이겼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다. 오사카가 “못 이겼다”고 답하자 회견장에 있던 기자들이 웃음을 터트리는 일이 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스포츠 기자 조나단 리우는 특히 여성 선수에게 ‘소름끼치는’ 질문이 쏟아진다고 말한다. 테니스 챔피언이었던 마리야 샤라포바는 불과 17살때 경기 직후 “영국에서 성적으로 끌리는 인물로 꼽히는데,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다. 2011년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김연아 선수는 중국 CCTV 취재진으로부터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오사카의 말에 공감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2014 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쥔 골프선수 미셸 위는 “매주 같은 질문과 답으로 미디어와 대화하는 것이 내게는 매우 고통스런 일이었다”며 “운동선수들이 정신 건강 관리를 잘 해나가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미국 매체 골프채널에서 말했다.

 

체코 테니스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 “우리 운동선수들은 몸을 잘 돌보라고 배우지만 정신과 감정에 대해서는 (배움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나 또한 오사카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 지 잘 알고 있다. 그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역시 운동선수 업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다.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프랑스오픈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사카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미디어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기도 없었을 것”이라며 “미디어도 스포츠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인 폴란드 이가 스비옹테크도 “지고난 후 인터뷰하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미디어는 선수의 삶과 관점을 얘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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