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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슈바르츠만 [AP=연합뉴스]

디에고 슈바르츠만 [AP=연합뉴스]
 

올해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오른쪽)과 만난 슈바르츠만 [EPA=연합뉴스]

올해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오른쪽)과 만난 슈바르츠만 [EPA=연합뉴스]

 

마라도나 이름 따라 '디에고'…단신 불리함 이겨낸 '리턴 게임의 황제'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선수 디에고 슈바르츠만(26)은 키가 170㎝다.

테니스가 농구나 배구처럼 키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강한 서브를 넣거나, 샷의 각도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면 아무래도 키가 큰 편이 유리하다.

또 키가 작으면 코트를 뛰어다니며 상대 공을 받아내는 데 체력 소모가 더 할 수밖에 없다.

키 170㎝인 슈바르츠만은 그러나 작은 키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26일(한국시간) 자신의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ATP 투어 리우오픈(총상금 169만5천825 달러) 결승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0위·스페인)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2016년 5월 이스탄불오픈 이후 슈바르츠만이 거둔 두 번째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 큰 것은 일단 대회 규모가 ATP 500시리즈로 ATP 250시리즈였던 터키 대회보다 등급이 높았다.

또 이번 우승으로 슈바르츠만은 세계랭킹 23위에서 18위로 올라서며 20위 벽을 깼다.

슈바르츠만이 리우오픈에서 우승하기까지 물리친 상대 5명 가운데 세 명이 키 190㎝ 이상이었고 나머지 두 명도 180㎝를 넘는 선수들이었다.

 

이 대회 4강에서 만나 2-0(7-5 6-2)으로 제압한 니컬러스 재리(73위·칠레)의 키는 198㎝였다.

올해 26살인 슈바르츠만은 13살 때 의사로부터 "키가 170㎝ 이상 자라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던 그는 집에 가서 "테니스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누가 선수? 가운데가 슈바르츠만. 양 옆은 코치와 트레이너.[슈바르츠만 SNS 사진]

누가 선수? 가운데가 슈바르츠만. 양 옆은 코치와 트레이너.[슈바르츠만 SNS 사진]

 

ATP 투어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보면 그는 코치나 동료 선수들로부터 "키가 7∼8㎝만 더 컸으면"하는 말을 들어야 했다.

 

슈바르츠만의 어머니 실바나는 "낙담한 디에고에게 '의사의 말이 틀릴 수도 있고, 키는 너의 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격려를 했다"며 "디에고보다 더 키가 작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을 따서 지었기 때문에 이 아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소개했다.

 

사실 슈바르츠만은 작은 키뿐만 아니라 가난도 이겨낸 선수다. 실바나는 "디에고를 임신하고 있을 당시 돈을 아끼려고 점심은 거의 먹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4남매 가운데 막내인 슈바르츠만 역시 어린 시절 마음껏 먹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의 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어린 시절 스푼을 갖고 테니스공을 치며 노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그의 부모가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실바나는 "테니스를 시작할 때도 디에고는 심지어 네트보다 키가 작았다"고 아쉬워했다.

 

18살이던 2010년 퓨처스 대회부터 시작해 이후 챌린저를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인 투어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키 170㎝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1994년 역시 US오픈 제이미 이자가(페루) 이후 23년 만에 슈바르츠만이 두 번째였다.

 

경기당 에이스는 2.9개로 ATP 투어 순위권의 93명 가운데 89위로 최하위권이지만 리턴 게임 승률은 35.3%로 당당 1위다.

이것은 그만큼 샷을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내는 전략이나 상대 강서브에 대처하는 방법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단신의 불리함을 이겨낸 슈바르츠만은 가난도 극복했다. 그의 통산 상금은 361만 9천446 달러(약 38억7천만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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