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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신구 클레이코트 황제 맞대결 성사

【파리=AP/뉴시스】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세계랭킹 4위)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2 3-6 7-5 5-7 7-5)로 꺾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며 클레이코트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2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팀과 조코비치는 당초 전날 준결승을 시작했다. 둘이 1, 2세트를 나눠가진 가운데 3세트 도중 비가 내린 탓에 '1박 2일' 경기를 벌이게 됐다.

 

3세트에서 팀이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경기가 재개됐다. 팀은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4-4로 따라잡혔다. 전날 비가 조코비치에 유리한 듯 보였지만, 팀은 5-5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두 게임을 가져와 3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의 반격도 거셌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며 흐름을 주도했고, 결국 4세트를 7-5로 가져갔다.

【파리=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범실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5세트에서 팀은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또 비로 인해 경기가 1시간25분 동안 중단됐다.

 

또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4-3으로 쫓긴 팀은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가져왔으나 되려 자신의 서브게임 때 잇따라 범실을 저질러 5-4로 쫓겼다. 게임스코어 5-3에서 팀은 두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게임스코어 5-5까지 쫓긴 팀은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팀은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1박2일에 걸친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신구 '클레이코트 황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팀은 9일 벌어지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33·스페인·2위)와 맞붙는다.

'원조 흙신' 나달은 개인 통산 12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11차례 결승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1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우승을 차지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특정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린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전적 92승 2패를 기록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파리=AP/뉴시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팀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13차례 우승했는데 이 중 9번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차지했다.

또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는데 팀은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팀과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는 나달이 팀을 3-0(6-4 6-3 6-2)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도 나달이 팀에 8승 4패로 크게 앞서있다. 둘의 맞대결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졌는데 역시 나달이 7승4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올해 한 차례 클레이코트에서 치른 맞대결에서는 팀이 웃었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 준결승에서 팀이 나달을 2-0(6-4 6-4)으로 완파했다.

나달과 팀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0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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